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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Movie

추격자 (2008)

김윤석, 하정우 주연

(스포있음...)





나름 유명세를 떨쳤던 영화들은 다 찾아다니며 극장에서 봤었는데, "추격자"는 왠지 예외였다.
공포영화를 좋아하면서도 잔인한 슬러시 무비는 멀리하는 성향에 이 영화도 그런 류로만 봤었다.


빈둥거리며 누워있는 주말에 OCN이 이 영화를 보여줬다. PVR에 녹화해 두고서 한 밤에 보니 확실히 느낌이 남달랐다.
하정우가 분한 살인마 지영민의 정체가 그렇게 영화 초반부터 (드러내 놓고) 보여지는 건지도 몰랐고, "4885"를 외치며 쫓는 추격신으로 부터 영화가 시작된다는 것에 왠지 더 흥분되었다. (Why? 예고편에서 재밌는 부분들은 보통 클라이막스에 나오는데...) 이 영화 이거 얘기를 어떻게 풀어 내려고 이러는 거지?하는 생각과 엄중호(김윤석)의 달리기에 내 호흡도 함께 빨려졌다.

영화 개봉 후 사석의 술자리 등에서 하정우의 눈매를 무서워 하는 사람들이 생겼다는 '무릎팍 도사'에서의 우스개가 사실적으로 와 닿는 연기였지만, 내 눈엔 얄밑게만 빠져나가는 미꾸라지로만 보인 지영민 (참, 이름처럼 영민하다..ㅡ..ㅡ;)이 마지막에 엄중호한테 두들겨 맞으며 잡히는 장면의 카타르시스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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