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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Movie

부당거래 (2010)


주위에서 재밌다(!)는 소리를 많이 들어서 기대치를 최대한으로 높여 보게된 영화.

류승범: 대한민국 검사 + 막강 권력의 장인의 조합으로 수 많은 난관도 결국은 무사히 헤쳐나간다. 시련은 있으나 실패는 없다. 살다 보면 이런 저런 일들도 있을 수 있는 것. 맞는 소리다. 영화의 결론에 대해서 너무나 공감되었으나 그 만큼 씁쓸하다.
인도에선 많은 소시민들에게 현실적인 희망을 주기 위해서 항상 헤피엔딩으로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한다는데, 우리나라는 그 보다는 처지가 나아 이정도의 현실직시는 해 줘야 한다는 걸까.

황정민: 광역수사대 반장. 실력파 경찰이나 경찰대 출신이 아니란 이유로 매번 승진에서 누락된다. 상부로 부터 모종의 지시 및 모략에 걸려 여러가지 비리에 연루되기 시작한다.

유해진: 건설사 사장. 돈을 위해서 경쟁사 사장을 청부살인하고 황정민의 청탁으로 유아 성범죄 살인범을 만들어(!)낸다. 그 일을 빌미로 황정민의 약점을 잡아 이용하려 하나 오히려 자신의 부하의 배신으로 황정민에게 죽임을 당한다.

류승범의 그 야비한 웃음과 부패한 권력의 얼굴은 '방자전'의 이몽룡의 그것 이상이였다.

송새벽은 '방자전', '시라노; 연애조작단'에 이어 여기서도 나온다. 웃기기는 한데 그 본인 특유의 말투는 어찌하지 못하나 보다.

유쾌한 웃음 코드를 기대했는데 영화는 오히려 중후반으로 갈수록 무거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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