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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Movie

국가대표 (2008)

얼마전에 '킹콩을 들다'를 아무런 기대없이 봤다가 눈물/콧물 다 흘렸던지라, '국가대표'는 제목에서 풍기는 '포쓰', 그리고 하정우등 포진한 출연배우들의 면면에 기대한 바가 너무 컸던겐지, 영화 종반까지 기대했던 감동에서 약간씩 모자람을 느끼다가 영화관을 나서게 되었다. 예를 들어 하정우 (극중, Bob)이 TV에 출연해서 엄마를 찾는 장면에서 아나운서의 '인심'이란 말을 '임신'이라고 잘못알아듣는 장면은 그닥 재미도 없었는데 너무 긴 시간을 할애하며 웃긴 장면으로 연출하려한 흔적이 역력했다. 그리고 극중 인물들 (선수들)간의 대립각에 대해서는 실화를 바탕으로 하느라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니면 연기력의 부족인가..) 어색하기만 했다.

하지만 '우생순', '킹콩을...', 그리고 '국가대표'로 이어지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스포츠 얘기가 주는 기본적인 감동은 여전히 잔잔히 와 닿았다. 그리고 최소한, 내게 스키 점프라는 종목에 대한 확실한 이미지를 인상깊게 심어준점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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