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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Movie

라푼젤 3D - Tangled, 2010



애니메이션 속 라푼젤, 열라 귀엽게 묘사됨.
원작과는 다른 내용인데 나름 괜찮은 (신선한) 서사였으나 아이들과도 볼 수 있도록 전개는 아주 무난하고 (또는 긴장감 ↓) 또 후반에 이르러선 너무 뻔한 결말이지 않은가 하는 생각도 듬.
전체적으로는 재미있었고, 과도하지 않은 3D효과도 괜찮았음. (특히 등불 날아가는 장면)
중간 중간 뮤지컬을 보는 듯한 노래와 음악도 good.

기억이 가물가물해서 찾아본 원작 내용: (출처: 네이버)

그림 형제의 동화가 원작인 독일 동화 라푼젤은 1812년 12월 20일 <어린이와 가정의 동화(Kinder-und Hausm rchen)> 초판에 실려 첫 선을 보였다. 초판본의 백설공주, 라푼젤 등의 이야기가 무시무시하고 엽기적이었다는것은 잘 알려져있는데 이는 그당시에는 그닥 심하지않고 흔한 웃음거리이며 조크가 될수있던 것들이 현대에 와서는 굉장히 그로테스크하고 잔학하며 염쇄적인 것으로 인식된것에서 나온다. 라푼젤의 무수정 초판본 원작은 필자가 구하지 못하였으나 상당히 현존하는 작품과는 다를것이라 짐작된다. 1812년 초판본 86편의 이야기가 1814년 판에서는 70편이 추가되었고 1857년 일곱번째 증보판에는 총 211편의 이야기가 들어가게된다. 그리고 증보를 거치면서 시대 정서도 점차 순화되어 백설공주와 헨젤과그레텔의 못된 엄마는 계모로 바뀌고 성적인 요소는 제거되었으며, 페어리를 마녀로 변경하고 공국의 군주나 평민 남자, 여자에서 왕국의 공주나 왕자로 변경되었다.
현재 전승되는 그러니까 가장 흔하게 알려진 라푼젤의 이야기를 설명하자면 시골의 농가에사는 부부가 아이를 가지게되었는데 임신중 아내가 독일 상추(라푼젤)을 먹지 않으면 죽을것 같다고 하자 남편이 근처에 사는 여마법사의 밭에 심어져있는 상추(라푼젤)을 훔쳐내어 아내에게 먹이는데 이를 여마법사에게 들켜서 한가지 약조를 하게된다. 상추는 얼마든지 가져가도 좋으나 아내가 아이를 낳으면 그 아이를 여마법사에게 맡겨서 그녀가 기르게한다는 약조였는데, 결국 농가에서 딸을 낳자 약속했던 대로 마법사가 딸을 데려가 라푼젤이라 부르며 아름다운 소녀로 길러내었다. 라푼젤이 12살이 되었을때 마법사는 라푼젤과 함께 울창한 숲의 중앙에 있는 탑에서 살 생각을 하는데 그 탑에는 계단도 문도 없이 맨 꼭대기에 조그마한 창이있을 뿐이었다. 마법사가 탑 밑에서 "라푼젤, 라푼젤, 네 머리채를 늘어뜨리렴"이라고 말하면 어린 라푼젤이 황금처럼 빛나는 탐스러운 머리를 아래로 늘어뜨렸고, 마법사는 머리카락을 타고 탑안을 오갔다. 그러던 어느날 라푼젤의 아름다운 노래소리를 들은 한 왕자가 마법사의 목소리를 흉내내어 "라푼젤, 라푼젤, 네 머리채를 늘어뜨리렴"이라고 외쳐 탑에 들어가게되었고 잘생기고 젊은 왕자와 젊고 아름다운 라푼젤은 서로 사랑에 빠지게된다. 사랑이 깊어가던중 마법사에게 연애를 하여 임신했다는 사실을 들킨 라푼젤은 머리를 싹둑 잘리고 탑에서 쫒겨나고만다. 그리고 마법사는 잘라낸 긴 머리채를 창문에 늘어뜨려서 그가 올라오게한후 그를 조롱하여 상심에 빠지게한다. 상심에 빠진 왕자는 탑에서 뛰어내리나 아래는 가시덤불이 있었고 그에 눈이 찔려 두눈을 잃고 만다. 두눈과 사랑하는 이를 잃어버린 왕자는 세상을 떠돌며 지내는데 떠돌며 지낸 수년후 한 황무지에서 왕자의 아이를 기르며 비참하게 살던 라푼젤을 만나게되었다. 왕자의 처참한 몰골에 슬퍼하던 라푼젤의 눈물에 왕자의 두눈은 치유되었고 라푼젤과 왕자, 그리고 그들의 아이들은 마침내 왕국으로 들어가 행복하게 살았다고한다.

결론, 원작의 새로운 해석, 3D효과, 적절한 캐릭터 묘사로 또 다른 수작으로 추천할 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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