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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Gadget

아마존 킨들 - 도서관 eBook 대출 가능 예정

아마존이 자사의 이북 리더인 킨들을 이용해서 미국내 공공도서관(1100개 이상)에서 eBook을 대출받아 볼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였다. 이는 그동안의 정책과 상반되는 내용이라서 이목을 끈다.

그 동안은 반즈앤노블의 Nook, 소니의 이북리더기, PC, 스마트 폰등에서 가능했었지만, 최대 이북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고 또한 킨들 사용자가 압도적으로 많은 상태에서 아마존의 입장에선 당연한 행보였던 것 같다. 오히려 대여시스템을 통해서 이북 매출이 줄어드는 우려도 있었을 터이니 말이다.

일부 출판업자들이 아직도 미온적이긴 하지만 점점 더 많은 책들이 이북 형태로도 출판되고, 더 많은 사용자들이 이북을 구매하고 읽는데 익숙해지고 있다. 따라서 도서관들도 점점 더 많은 이북들을 갖추어 가고 있고, 사용자들도 자신들이 보유하고 있는 이북기기들로 대출을 받아 보고자 하는 요구도 더 높아졌다.

이북리더로서의 확고한 위치를 더 굳히기 위한 아마존의 전략상 고심은 했겠지만, 도서관들과 연계한 대여 시스템을 킨들이 지원하지 않으면 결국엔 타사의 제품들이 플래폼으로서의 입지를 굳혀갈 수 있는 기회를 손 놓고 있는 셈이 되는 것이고, 또한 한 번 익숙해진 시스템을 쉽게 바꾸지 않은 사용자들의 속성을 생각했을 때, 너무 늦은 깨달음 보다는 같이 달리는 (게다가 아직은 훨씬 앞서 달리고 있는 아마존/킨들이다) 쪽을 선택한 것 같다.

결국 해답은 콘텐츠와 소프트웨어다. 그것이 그 동안의 킨들과 아마존의 성공요인이였음을 아는 아마존이 시점은 고려했겠지만 당연한 수순으로 생각된다. 향후의 문제는 공공 도서관의 대여시스템과 저작권자, 출판사, 유통사등의 이권이 원활히 공존이 가능할 것인가이다. 모두들 방향은 알고 있는데 누가 거기에 가는 길을 가장 먼저 개척하느냐가 관건.

mp3 음원 사업 모델, 모바일 app 마켓 등 그 동안 시행착오와 교훈이 있었는데, 막상 이북관련 사업도 당면한 이익을 조율하는게 쉽지만은 않겠다.

관련기사: http://www.nytimes.com/2011/04/21/technology/21amazon.html?ref=technolog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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