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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Tech

우리나라 3DTV 도입시 현안들

이런 저런 기대감과 이슈가 많은 우리나라의 3DTV에 대해서 대두된 문제점들을 정리해 본다.

1. 아직은 모든 가구를 디지털TV로 전환시키는게 우선.
2012년 말 이전에 기존 아날로그 방송이 종료된다. 하지만 아직도 그에 대해서 아예 모르거나 대비되지 않은 세대로 많다. 따라서 현시점에 3DTV에 대한 투자는 시기상조라는 지적이 있다.

2. 유아/아동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결과가 부족.
현재 간질, 사시를 일으키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는 보고는 있는데, 해결책이나 가이드라인이 없거나 완벽하지 않은게 사실이다. 애초에 구현원리상 인위적으로 상을 맺게해 입체효과를 주기때문에 눈에 무리를 주는 부분이 없을 수 없다.

3. 3D를 위해서 제작된 콘텐츠가 부족.
활성화를 위해서는 3D로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 당연히 많아야 한다. 아직은 그에 대한 준비가 미비하다.

기존 2D 콘텐츠를 3D로 변환해주는 툴을 사용하거나, 수동 재작업이 필요한데, 실제로 변환된 콘텐츠를 보면 애초에 3D로 만들어진 콘텐츠와 품질 차이가 아주 심하다. 예를 들어 '아바타'는 3D로 만들어진 영화이고, '타이탄'은 2D로 제작된 것을 인도에 외부작업으로 3D화된 영화다.

한편 제작을 위한 방송장비 투자도 만만치 않다. 지상파 방송사들은 준비 중인 것으로 알고 있으나 그 밖에 제작사들의 준비사항은 미비하다고 들었다. 

4. 1번 항목과 연관해서 아직 3DTV의 보급은 일부 수요자 뿐.

아직도 아날로그 TV를 보고 있는 세대는 둘째로 치더라도, 최근 수년동안 디지털 TV를 구매한 수요자가 다시 3DTV로 교체할 가능성은 아주 일부. 그런데 그 일부 수요자를 위해서 공공재인 전파를 따로 할당해서 3D방송을 한다는 건 많은 반대에 부딪힐 수 밖에 없다.

그 밖에 반드시 안경을 착용해야 하는 현재 기술의 한계점, 안경 착용시 시야각 문제 (예, 쇼파에 삐딱하게 누워서 보기 힘듬), 제조사간 표준차이 (예를들어 각 제조사별 안경이 호환안됨). 장시간 시청시 피로감도 해결해야 할 문제다.

대신에 그런 문제들을 해결해서 새로운 시장을 열게될 경우 혜택은 새로운 TV교체 수요를 기대하는 TV제조사, 칩 제조사, 그리고 방송 시장에서 재도약을 노리는 방송사 (예, SkyLife), 국제 표준 선도를 노리는 학계 (정부) 정도가 될 것 같다.
 
개인적인 견해는 아직 3DTV의 도입은 이른 것 같고, (따라서 개인의 3DTV구입도 미루라고 조언하고 싶다), 극장용 3D기술, 그리고 모바일용 3D 활용이 먼저 활성화된 이후가 아닐까 예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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